우리 아이가 뽀르노를 봐요

“미세스남…내가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겟고…”
머뭇 머뭇 말을꺼내시면서 내 눈치만 살피신다.
흠..멀까?? 철수아빠가 바람이라도 났다는얘긴가? 갑자기 나의 궁금세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한다.
요즘 어째 밤늦게 들어오는날이 많다고 하더만 쯧쯧…
하지만 내가 누군가?표정관리리면 또 누가 나를 따라올자 있으랴??흐흐흐
나도 잔뜩 근심어린 표정을 하고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요?”
이런일에는 길게 묻지 않는게 상책이다.
어차피 나한테 도움을청하려고 왔는데 다그칠거 까진 없지 않느냐 말이지.
“아무래도 미세스남이라면 알것 같아서요..해결해주세요 네???”
에잉? 이건 또 무슨소린가?
나보고 남편의 바람녀를 만나서 해결을 해달란건가??
그러나 나의 이런 짧은상상은 그다음의한마디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우리 철수가 몰래숨어서 뽀루노를 봐요””
헉 철수라면 울동네서도 알아주는 모범생이 아닌가? 그런데!!!이제 4학년짜리가 뽀르노라뉘..
조숙하군…쯧쯧..
그러나 이말을 하는 미세스김의 얼굴은 반은 사색이 되어있었다.
사건의 발단인즉…공부를 잘하는게 하두 기특해서 요번에 컴퓨터를 하나 새로 구입했다고 한다.그리고 숙제하는데 리서치 할게 많은데 인터넷속도가 느려서 불편하다길래 초고속 인터넷도 떠억 신청했다고 한다.
철수가 학교간 사이 나두 컴퓨터를 한번 해볼까 해서 켰더니 보기에도 민망한 사진들이 마구 마구 뜨는것이었다.
급한김에 모니터를 확눌러꺼버렸다.
“이놈,,,학교에서 돌아오기만 해봐라..내가 누구때문에 이고생을 하고 미국이민길에 올랐던가?”
애가 학교에서 돌아올시간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내게 연락을 해오신 것이었다.
나는 잠시 장난기가 발동했다.
“미세스김…같이기도하세요….어쩌겠어요??”
그녀의 표정은 실망으로 일그러졌다.한숨만 푹푹 내쉰다.
“저어…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주세요”
돌아서려는 그녀를 붙잡고 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미세스김 제가 해결해드릴께요.컴퓨터 깨끗하게 만들어드리고 철수가 다시는 뽀루노 못보게 해드림 돼죠?”아마도 철수가 방문했던 어떤 사이트에서 이런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컴퓨터에 인스톨해버린것 같았다.(사실은 인스톨하겠느냐는 질문에 무심코 Yes 또는 Ok 를 눌렀을것이다)
“네!! 그럼요....”하는얼굴에서 안도의 표정을 읽을수 있었다”
일단 그집에 가서 인터넷상에서 쉽게 다운받을수잇는 스파이웨어 디텍터와 백신을 설치했다.
나의 레이다망에 걸린 모든 벌레들을 말끔히 처치했다.
그리고 어째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설명해 드렷다.
“그럼 그렇지”하시며 고개를 끄덕이는 미세스김을 뒤로하고 나오면서 느끼는
이 흐뭇함…오늘도 바이러스 전쟁으로 인한 모자간의 전쟁을 막았다는 뿌둣함으로 잠시 미소지어본다.